보고 싶은 얼굴하나

입력시간 : 2020-02-14 18:58:33 , 최종수정 : 2020-02-14 19:03:18, 최주철 기자

보고 싶은 얼굴하나


최주철


가슴 시린 세월속 어머니의 삶은
마디 마디 맺힌 애환이 외려 빛났다


갈라진 뒤꿈치는 역사와 유덕으로
가엾던 발자취는 값진 보석으로
갈아 엎은 세월은 얼음덩이지만
흔적마다 앉은 온화한 자비로 새겨졌네


숨조차 멈춘, 선택의 순간에
늘 빛났던 그것은
듣는 지혜와 짧은 답 하나였지


떠나는 자식 보면서
길고 긴 호흡을 던지면
멀리 바다는 뱃고동을 울렸다


서산 중턱에 앉은 노을이 졸린 듯
술잔에 찰랑 쪼르륵 쏟아지니
방긋 웃는 모습 보고픔만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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