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덕스런 아버지의 거짓말 (김선우 지음, 예미)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7.22 15:12 수정 2020.07.22 15:12

[책 소개]

 

현직 경찰서장이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저자의 일상을 서정적으로 풀어낸 시집을 출간했다.

김선우 시인은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홀로 5남매를 키워온 어머니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인연을 맺어온 지인들의 소중함을 담담하게 표현했다.

시인은 시집천역덕스런 아버지의 거짓말통해 청소년은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중년들은 과거를 돌아보며 잠시나마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기를 바라며

모쪼록 이 시집을 읽는 모든 분들도 자신의 일에 가치를 되새기며 행복을 찾길 기원한다.

 

 

 

[지은이 소개]

 

우산(雨傘) 김선우

 

작가는 1962년 전남 화순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서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해 현재 32년째 경찰관으로 근무 중이다.

 

경찰관이 된 계기는 아버지의 유언이기도 했지만 어려서부터 이루고 싶었던 오랜 꿈이었다.

성균관대학교 국가전략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 석사를 취득하였고, 경기경찰청 폭력계 형사를 시작으로 경찰청 혁신기획단 등을 거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복지계장, 교육계장, 생활안전과장, 충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과장을 역임 후 현재는 전남지방경찰청 강진경찰서장으로 근무 중이다.

평소 주민과 경찰 간에 딱딱한 관계를 넘어 어렵고 힘들어하는 주민들에게 따뜻하게 다가가는 감성 경찰을 꿈꾸어 왔다.

 

2007년 계간지 뿌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11년 에세이집 행복파출소를 출간했다.

 

 


[책 속에서]

 

당신 손잡고 40년 지난 남편무덤 찾을 때면 그저 우리 새끼들 살펴 달라 가슴으로 애원하며 태연히 울먹이는 울 엄마.

가끔, 아주 가끔 하루 다르게 커가는 손주 손녀 데리고 당신께 갈 때면 호주머니 쌈짓돈 두 손에 쥐여 주고 사랑한다 표현 어찌할 줄 모르고 그저 이쁘다 이쁘다 하시는 울 엄마.

엄마, 사랑하는 울 엄마 엄마를 생각하면 고마움과 감사함이 덜하다 못해 눈물이 말보다 먼저 앞을 가립니다.


- 울 엄마 p21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험난한 가시덤불 속에서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 한 송이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우산이 되어

 

스물네 시간을 지키는 그들이야말로

 

진정 세상에서 가장 맑은 영혼입니다

 

그들의 이름은 경찰입니다

 

- 맑은 영혼 p29

 

 

아버지 두 팔로 우리를 품는다

 

어이구 내 강아지들, 아부지 동네 마실 갔다 왔다

 

천연덕스럽게 거짓말하신다

 

- 천연덕스런 아버지의 거짓말 - p43

 

 

 

누군가에게 무너지고 싶으세요 그럼 사랑하세요

누군가를 무너트리고 싶으세요 그럼 사랑하게 만드세요

누군가를 미치도록 미워하고 싶으세요 그럼 사랑하세요

 

- 사랑하세요 - p112

 


경찰의 임무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와 재산을 보호하는 것

국민의 앞에는 수식어가 없습니다

 

경찰을 좋아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나라를 무던히도 사랑하는...

공부를 많이 한...

그 어떤 수식어도 없습니다.

 

그냥 국민입니다.

 

- 경찰의 임무 - p116



[목차]

 

| 1|

 

엄마 품 10

가을 여행 11

왜이던가 14

이사하던 날 15

, , 18

울 엄마 20

지금 이 순간 24

제대(除隊) 25

무엇에 비하리 28

맑은 영혼 29

눈꽃 30

천사 31

꽃비 32

들꽃 33

태초 34

이슬 35

선물 36

아내 38

바람 40

천연덕스런 아버지의 거짓말 42

아버지의 정신세계 44

아들의 변명 46

사랑한다는 것 47

공수부대 입영 이야기 50

낙하산 타는 연습 52

첫 낙하산 타기 54

행복한 나그네 56

암소한마리 예찬 58

월향(月香) 예찬 60

행복감 61

나이 들면 62

상생 63

시인이란 66

거울아 거울아 68

69

그대가 있어 자랑스럽다 70

법흥이여! 남미륵사여! 72

울지마 75

산 너머 77

빌려 온 호미 78

 

| 2|

 

월출산의 충고 82

아침 83

강진 예찬 84

먼저 찾아야 할 것 86

산책길 87

경찰이란 90

오만과 편견 92

판도라 상자 94

희한하게도 95

처음 98

공간 100

본래 102

반갑다 우두봉아! 103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예찬 104

계룡산을 오르며 106

서울역 107

() 이야기 110

도시의 아침 111

사랑하세요 112

다산(茶山) 별곡 113

없었던 일 114

충고의 아이러니 115

경찰의 임무 116

세상은 그런 것이다 117

비난 120

꿈길 122

이런! 실수했네 123

살아있다는 것 124

어려운 때 126

미소 127

천국과 지옥 128

이거 아니네  129

겨울도시 130

잠 못 드는 밤 131

RSS피드 기사제공처 : 북즐뉴스 / 등록기자: 이시우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