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코위더스, 외국인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김제철 기자

작성 2020.07.24 18:31 수정 2020.07.24 19:03



Q: 안녕하세요.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엔코위더스 대표 오정훈입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Q: 간단히 회사와 서비스를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저희는 외국인을 주요 대상으로 RoomKor(www.roomnkorea.com) 라는 주거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국내 외국인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좋은 주거공간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하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주)엔코위더스 오정훈 대표


Q: 외국인 관련 사업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요새 한국에 외국인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A: 사실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류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한국에 오는 경우가 대다수였다면 최근에는 한류, 특히 BTS의 영향으로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1730만명을 달성했거든요. 1.8초마다 한명씩 들어온 셈입니다. 유학생도 매년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작년기준 18만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집계가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Q: 외국인 유학생이 그렇게 많았나요?

A: 네 그렇습니다. 유학생의 경우 2005년 약 2만명에서 2019년 약 18만명으로 15년간 800% 성장했습니다. 반면 국내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1년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모두 합쳐도 대한민국 전체 대학의 정원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Q: 그래서 대학교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하려고 하는군요. 

네 그렇습니다. 대학과 교육부 모두 이 같은 부족한 학령인구 문제를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인 학생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어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고요.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초청장학생의 숫자보다는 자비유학생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입니다. 이 말인즉, 대부분의 유학생이 단지 ‘한국이 좋아서’ 유학을 오는 외국인들이라는 뜻이라는 거거든요. 한국의 국가 브랜드가 높아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자랑스럽네요.


Q: 한국 내 외국인의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A: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단순한 영향력을 넘어 인구 구조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저출산으로 인해 생산에 기여하는 핵심인구의 감소가 표면화 되고 있어요. 학령인구 감소는 이미 심각한 상황입니다. 노동인구 또한 다르지 않아요. 2024년을 기점으로 취업자 증가폭은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결국 민,관 모두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으로부터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외국인들의 일자리 스펙트럼도 더욱 넓어질 것이고요. 기존 3D업종과 언어강사에 국한되던 일자리가 엔터테인먼트, IT, 서비스 등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Q: 우리는 과연 이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을까요?

A: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여전히 소외감을 느끼고 있어요. 외국인들을 위한 인프라 서비스는 전무하며, 여전히 이방인이라는 이질감으로 인해서 피해받고 있습니다. 국적에 따라 다르지만 분명히 인종차별 또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각한 수준으로요.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Q: 여전히 많은 외국인들이 배척을 당하고 있군요. 그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시는 이유가 따로 있나요? 

A: 저출산으로 인한 고령화 현상과 인구절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가 출산율 장려를 위해 수십조원의 예산을 쓸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외국인 인바운드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인 셈인데요. 때마침 한국에 관심을 갖고 한국에 살고 싶어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국가브랜드도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환영하고, 이들이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이 살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 이 저희 미션이기도 하고요.


Q: 회사명인 ‘엔코위더스’와 플랫폼명인 ‘Roomkor’가 상당히 흥미롭고 독특합니다. 어떤 뜻인가요?

A: 엔코위더스는 Enjoy Korea with us란 뜻입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어 한국문화를 즐기고 싶어서 한국에 옵니다. 이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즐기고자 하여 사명을 엔코위더스로 결정했습니다.

플랫폼 ROOMKOR는 Room&Korea란 뜻인데요. 주거 공간을 얻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들이 많습니다. 외국인들이 합리적인 가격의 양질의 숙소를 구할 수 있는 주거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쉽게 주거 공간을 찾고 예약할 수 있는 부동산 플랫폼을 떠올리다가 자연스럽게 Room&Korea가 떠올랐고 기억하기 쉽도록 RoomKor로 플랫폼명을 짓게 되었네요 (웃음).


▲ 주거서비스 'Roomkor'


Q: 주거서비스인 Roomkor의 경우 쉐어하우스(공유주택)부터 시작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쉐어하우스 시장은 레드오션이라는 견해도 있는 것 같던데요?

A: 쉐어하우스는 최근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새로운 주거 형태인데요. 2017년경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고 요즘엔 기업형 쉐어하우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쉐어하우스는 가격과 편의성 부분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완전히 만족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원룸과 비교하는 분들도 많은데 상대적으로 쉐어하우스의 장점을 모르겠다는 분들도 계시고요. 소비자들뿐 아니라 사업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공급은 크게 늘어났는데 수요가 함께 늘어나지 않아서 많은 운영자들이 공실로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내국인들에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않은 선택지일지 몰라도 외국인들은 쉐어하우스같은 거주 형태를 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단기거주가 가능하고 완전 풀옵션에 한국 친구들과 교류도 할 수 있어요. 실제로 2018년 3월 룸코 직영 쉐어하우스 (구 홈스케치) 1호점을 오픈했을때 외국인들의 문의가 많아져서 추가로 계속 오픈하다보니 2020년 12월 30호점까지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면서 발견한 니즈를 바탕으로 세입자가 필요한 공급자와 외국인 세입자를 연결해주는 RoomKor 플랫폼을 런칭하게 되었고, 아무래도 외국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주거형태가 쉐어하우스다보니 쉐어하우스부터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국내 쉐어하우스는 아직 레드오션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유학생들 같이 쉐어하우스를 원하는 니즈가 분명히 있습니다. 마케팅과 차별화된 포지션만 명확히 잡는다면 쉐어하우스 시장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코로나로 인해 향후 외국인 인바운드가 감소하지 않을까요?

A: 코로나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의 코로나 극복사례가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의료수준과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한 수준 높은 시민의식 등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의료강국 이미지도 더해졌습니다. 코로나가 잦아들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 국가 브랜드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한국을 찾는 외국인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Q: RoomKor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A: 앞서 말씀드렸다 싶이 쉐어하우스를 비롯한 국내 1인 주거 공급자(원룸, 오피스텔, 고시원)들은 세입자를 찾지못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은 좋은 주거 공간을 찾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죠. 서로를 필요로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이 두 집단을 연결해주는 것, 이것이 RoomKor의 핵심가치입니다. 견우와 직녀를 위한 오작교같은 공간이라고 할까요?(웃음) 


Q: RoomKor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첫째로, 구글에서 노출이 된다는 것입니다. 구글에서 국내 주거 공간에 대해 영어로 검색 시 노출이 되지 않는데 룸코는 노출이 되도록 세팅중입니다. 두번째는 예약중재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외국에서 국내 입국 전 방을 구하는 외국인들은 직거래 기반인 국내 쉐어하우스 시장에서 사기와 허위매물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데 Roomkor의 예약서비스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합니다. 마지막으로 번역기능입니다. 외국인 세입자와 국내 주거공급자 사이에 언어 문제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번역기능은 현재 개발중이며 올해 안에 도입 예정입니다.


Q: 엔코위더스는 주거서비스 Roomkor 이후의 계획이 있으실까요?

A: 물론이죠. 플랫폼 RoomKor의 뜻은 Room in Korea 가 아닌 Room & Korea란 뜻입니다. 주거 서비스를 넘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Community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첫번째로 문화 Activity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유명관광지 외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는데요. 현지인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온-오프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