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제한수위 초과… 3년 만에 5개 수문 모두 개방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한강 홍수 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 방유

소양강댐 개방 자체가 강원도 일대 홍수 피해 입증

이화자 기자

작성 2020.08.06 01:57 수정 2020.08.06 02:14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  2017년 이후 3년만에 소양강댐 수문이 열렸습니다. 소양강댐 수문은 모두 5개인데 역대 15번째로 수문이 모두 열린 것입니다.


5일 오전 소양강댐 수위는 제한 수위인 190.3m를 넘었습니다. 비가 오기전 지난주 보다 6m 정도 오른 수치입니다. 수문 개방전 시간당 15m씩 올라가면서 수문 방유가 결정되었습니다. 댐 관계자는 발전 방유를 포함해 초당 1000톤 정도를 빙유 하다가 양구, 인제 등 상류의 비 상황에 다라 최대 3000톤까지 방유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양강댐은 1995년 태풍 제니스, 2003년 태풍 매미 등 집중 호우 때마다 수문을 열었고, 이번이 15번째 수문 개방입니다. 


소양강댐이 방유를 시작하면서 의암이나, 청평, 팡당 등 하류에 있는 댐들도 잇따라 방유를 늘릴수 밖에 없습니다. 춘천댐은 수문 12개 중 10개를 열고, 초당 1500톤이 넘는 물을 방유하고 있습니다. 상류에 있는 의암댐과 춘천댐이 수문을 열면서 하류에 있는 청평댐도 초당 6200톤을 방유하고 있고, 한강 수위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팔당댐 역시 방유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양강댐이 문을 연다는 자체가 강원도 일대에 그만큼 비가 많이 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최북단 철원군 동송 이길리와 장흥리 지역은 엿새동안 무려 68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철원군은 한해 평균 강우량이 1390mm임을 감안하면 절반 가가운 48%의 비가 쏟아 내린 것입니다.

 

철원을 대표하는 한탄강의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탄강 사랑교의 수위가 5일 오전 8시가지만 해도 4m였는데, 오후 5시30분 기준으로 6.8m를 기록하고 있고, 일부 지역은 범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탄강이 범람하면 저지대 지역인 인근 민퉁선 마을이 큰 피해를 입는데, 이길리 등 일부 마을은 이미 제방둑이 터지면서 참수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철원군은 현재 갈말읍 정연리와 이길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려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한 상태이지만, 안타깝게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지대가 높은 산으로 대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원 지역에서 5일가지 집을 잃은 이제민은 60호가 넘었고, 피해 상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철원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행하여 도로가 막혀 일부 초등학교는 휴업을 했고, 군 부대도 초소가 물에 잠기면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강원도 지역은 지난 2일 이후 나흘째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도 북부 지역은 시간당 50m-100m까지 강하고 세찬비가 예보되고 잇습니다 홍수로 인한 침수와 범람, 산사태까지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신문] 이화자 기자  journalist907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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